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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다34

통영 토영~이야길 1코스 예술의 향기1 (첫번째) 통영에 있는 박경리, 유치환, 이중섭, 윤이상 등 예술인들의 흔적을 찾아보려고 하니 통영시에서 이미 훌륭한 관광 코스로 묶어서 안내하고 있다. 토영이야길 1코스 예술의 향기1, 2가 그것이다. 그래서 우선 예술의 향기1을 돌아보기로 했다 시작은 삼도수군통제영 제병관 앞이다. 벅수가 있다. 마을의 입구에서 사람들을 반겨주고 마을의 수호신 역활을 한다. 얼굴 표정을 보자. 너무나 순하고 다정하게 행복한 미소를 띄고 있다. 이런 표정을 보면 한국 사람들이 유전적으로 순하고 착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신라의 기와에서 발견되는 얼굴 표정이나 하회탈을 보라. 너무 순하게 생겨서 경상도에서는 '벅수 같다'라는 말은 '바보 같다'라는 뜻이기도 하다. 저렇게 순박한 얼굴을 가지고 말 없이 착한 사람을.. 2021. 5. 3.
놀데이스 시에나 스마트백팩. Nordace Siena 남자들도 짐이 많다. 휴대폰, 지갑, 테블릿이나 노트북, 충전기, 수첩 등등... 일상에서도 그렇지만 휴일에 나들이나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또 가방이 있어야 하고. 최근에 주말이면 가까운 근교로 걸으러 나간다. 멀리 가는 것은 아니고 온천천이나 엄광산 둘레길을 2시간 정도 걷기도 하고 회동동 저수지를 가기도 하고. 컵라면이랑 물, 김밥을 가져가기도 하고 밥에 김치를 가져간다. 맛있는 식당에서 먹는 것도 좋지만 걷다가 경치 좋은 곳에서 컵라면을 먹는 것도 재미 있다. 처음에는 등산 베낭이나 트레킹백도 사용했다. 그런데 디자인이나 색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포켓과 지퍼, 치렁치렁 늘어진 끈. 2, 3시간 걷는데 필요 없고 보기도 안좋다. 이건 내 성격이 안좋은거라고 봐야 하나? 인터넷에 찾아보니 검은색.. 2021. 2. 2.
놀데이스 베르겐 스마트백팩. Nordace Bergen Nordace. 이걸 어떻게 읽어야 하지? 놀데이스? 놀다스? 노르데이스? 인터넷에도 혼용되고 있다. 주문하면 국제우편으로 중국에서 보낸다. 가격은 저렴한 편. 10만원에서 20만원 사이? 놀데이스는 자신들의 제품을 스마트백팩이라고 소개한다. 노트북이나 테블릿을 보관하는 별도의 공간이 있고 충전을 위한 잭을 갖춘 백팩을 스마트백팩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놀데이스의 가방을 고른 이유는 간결한 디자인과 색깔 때문이다. 남자들 백팩이 거의 대부분 검은색에 외부에 지퍼나 끈 달린게 싫다. 놀데이스의 주력 제품은 시에나인데 베르겐은 용량이 적고 색상이 검정, 파란, 붉은 세 가지다. 하지만 제품을 받고 보니 내가 생각한 파란색이 아니다. 카탈로그에는 하늘색에 가까운 파란색인데 실제품은 짙고 어두운 파란색이다. 다.. 2021. 1. 18.
통영 중앙시장 활어시장에서 연말에 통영에 다녀온 후기를 이제야 씁니다. 새해에는 좀 부지런해지기로 결심했건만. 오랜만에 길을 나서 봅니다. 목적지는 통영. 고향이 고성이라서 통영은 익숙하면서도 음식도 입맛에 맞고 볼거리도 많아서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볼거리는 무시하고 먹고 자고 쉬고 오기로 했어요. 통영에 가면 통영중앙시장부터 가는거죠. 활어시장도 같이 있고 통영항이 바로 앞이라서 바닷가 분위기도 납니다. 비린내나고 어선들이 드나드는 바닷가 분위기죠. 구마산(舊馬山)의 선창에선 좋아하는 사람이 울며 나리는 배에 올라서 오는 물길이 반날 갓 나는 고당은 갓갓기도 하다 바람맛도 짭짤한 물맛도 짭짤한 전복에 해삼에 도미 가재미의 생선이 좋고 파래에 아개미에 호루기의 젓갈이 좋고 새벽녘의 거리엔 쾅쾅 북이 울고 밤새껏 바다에선 뿡.. 2021.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