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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걷다36

라 스칼라의 아이다 - 부산문화회관 시네 오페라 초이스 부산문화회관 BSCC 시네 오페라 초이스(Cine Opera Choice) 2021. 9. 4 코로나 때문에 많은 것이 바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연도 온라인으로 한다. 아이돌 그룹은 가상 공간에서 공연을 한다더라. 부산문화회관에서도 비대면 온라인 기반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그러니까 무대에서는 영상을 틀어주고 관객들은 모여서 본다. 뭐지? 비대면 온라인 맞나? 물론 거리두기 등은 철저히 지킨다. 출연진의 코로나 감염으로 공연이 취소된 경우가 몇 번 있어서 이해는 된다. 부산 오페라하우스 개관에 맞추어 - 언제 완성될지 모르겠다. - 세계 각국의 유명 오페라극장과 페스티벌의 작품을 작곡가별로 선정했다. 라는 타이틀로 2021년 베르디, 2022년 푸치니, 2023년 모차르트. 이렇게 장기 상영할.. 2021. 10. 27.
아트 인문학 -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 그럼 비밀을 가르쳐 줄게. 아주 간단한 거야. 오직 마음으로 보아야 제대로 볼 수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 어린 왕자 패러다임은 본래 과학 용어다. 관점, 시각, 세계관 등을 뜻힌다. 코페르니쿠스에 의해 지동설이 천동설로 대체되는 과정을 떠올리면 된다. 대변혁의 순간, 패러다임은 전환이 일어난 것이다. 미술에도 패러다임의 전환이 있었다. 전혀 새로운 그림이 등장하면서 미술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비가역적으로 바뀌는 순간들. "미술의 패러다임을 가장 근본적으로 바꾼 예술가는 누구인가?" [아트 인문학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 미술의 대변혁의 순간을 10개의 장면, 10명의 예술가로 보여준다. 나는 10개의 장면을 다시 4개의 흐름으로, 4개의 단어로 간추려 보았다. 어떻게, 보이.. 2021. 8. 6.
프로젝트 헤일메리 - 앤디 위어 지구멸망 시나리오는 여러가지가 있다. 소행성 충돌, 지구 온난화로 인한 빙하시대, 슈퍼 화산 폭발, 세계적인 전염병, 인공지능의 반란, 입자가속기로 인한 블랙홀의 생성, 핵전쟁, 인공 생물학으로 인한 생명체의 변형이나 인공 생명체, 나노기술의 통제불가 등이 영화나 작가들의 관심을 끄는 시나리오들이다. 그에 더해 외계 문명이나 외계 생명체의 공격도 흔한 소재다. 나는 좀비 시나리오가 마음에 든다. [마션]에서 화성에 홀로 낙오된 우주비행사의 이야기를, [아르테미스]에서는 달 도시를 지키기 위해 뛰어 다니는 밀수꾼 여자의 이야기로 흥미진진한 입담을 보여준 앤디 위어의 신작 SF소설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나왔다. 이번에는 지구 멸망의 위기를 구하는 과학교사의 이야기다. 어떤 종류의 멸망이냐고? 아마도 외계 .. 2021. 8. 2.
이기적 유전자 - 인간은 이기적으로 프로그래밍되었는가 인간은 이기적인가? 유전자는 이기적인가? 아니다. 그런거 없다. [이기적 유전자] (The Selfish Gene)는 영국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쓴 책이다. 도킨스의 주장에 의하면 진화의 주체가 인간 개체나 종이 아니라 유전자이며 인간은 유전자 보존을 위해 맹목적으로 프로그램된 기계에 불과하다. 선택의 기본 단위, 즉 이기의 기본 단위가 종도 집단도 개체도 아닌, 유전의 단위인 유전자다. 모든 사람은 이기적으로 태어났다. 이기주의를 만들어내는 단위는 유전자다. 즉 유전자는 유전자 자체를 유지하려는 목적 때문에 원래 이기적일 수밖에 없으며, 그러한 이기적 유전자의 자기 복제를 통해 생물의 몸을 빌려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도킨스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성의 진화, 이타주의의 본질.. 2021. 8. 2.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 교정자의 이야기 글쓰기는 힘들다. 술술 잘 쓰는 재주를 가진 사람도 있지만 나는 아니다. 이렇게 짧은 블로그 글도 몇 번을 돌아보고 고쳐서 올리지만 읽을 때마다 고칠 곳이 눈에 띈다. 티스토리의 맞춤법 교정기를 이용하는데 교정기가 내 글 솜씨를 교정하지는 않아서 힘들기는 그대로다. p.s. 이 블로그 첫 문장 '글쓰기는 힘들다'도 '글쓰기는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라고 썼다가 고치고 고쳐서 저렇게 나온 것이다. 글쓰기 책도 읽어보고 인터넷에 있는 비법 강의도 찾아보는데 그래도 글은 늘지 않는다. 고치고 또 고치는 것만이 나의 갈길이라.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는 교정자로 일하는 저자가 한통의 메일로 시작된 어떤 만남을 이야기한다. 교정을 본 책의 저자의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라는 물음에 교정자가 답장을.. 2021. 7. 25.
스마트 시대의 책 읽기 - 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의 비교연구 제목은 거창하지만 책이라는 물리 매체에 관한 사소한 이야기다. 먼저 가장 고전적인 책 읽기. 종이책이다. 어떤 사람은 종이책으로 읽어야 책 읽는 맛이 제대로 난다고 하는데 나도 그 점은 동감이다. 종이책의 느낌은 대체할 수 없다. 종이책의 단점은 일단 무겁다. 책 좀 가지고 있으면 알 것이다. 이사할 때 책이 제일 무겁고 골칫거리임을. 나도 이사할 때마다 책을 정리하고 버리는 것이 제일 큰 일이다. 한 권의 책이라도 들고 다니면서 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종이책은 어두운 곳에서 볼 수 없다. 저녁에 침대에 누워서 책을 읽으려면 들기 불편한 것은 둘째치고 조명을 따로 갖추어야 한다. 옆에 사람이 있으면 잔소리 들을 수도 있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21세기 스마트 시대다. 책 읽기도 스마트하게. e.. 2021.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