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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만나다30

갈맷길로 걷다 4-2코스 감천항 ~ 몰운대 2022.5.7 갈맷길 4코스 2구간 감천항 입구 ~ 몰운대 거리 : 12.5Km 소요시간 3:35 감천항 입구의 횡단보도 건너편에 갈맷길 도보인증대가 있다. 도로가 굽어지는 곳이라서 가까이 가기 전에는 보이지 않는 것이 흠이다. 갈맷길이나 해파랑길을 걷다 보면 각 지자체마다 갈맷길의 관리가 다르다. 기장은 매우 자세한 길 안내 표지판까지 세웠지만 대부분은 조그만 화살표만 붙여 놓았다. 사하구의 갈맷길 관리는 좋은 편이다. 안내도도 예쁘고 알아보기 쉽게 그렸고 상태도 깨끗하다. 뭉뚱그려서 부산항이라고 부르지만 부산항은 여러 군데에 흩어진 여러 부두들의 모음이다. 원조격인 북항, 남항, 감천항, 다대포항, 그리고 진해에 걸쳐있는 부산신항까지 모두 부산항에 속한다. 각각의 부두가 특징이 있는데 사하구에 있는.. 2022. 6. 19.
갈맷길로 걷다 8-2코스 동천교 ~ 민락교 2022.5.1 갈맷길 8코스 2구간 동천교(석대다리) ~ 민락교 거리 7km 소요시간 2:14 갈맷길 8-1코스와 8-2코스의 분기점은 동천교 아래 해운대 쪽 하천부지에 있다. 사진에서 다리가 끝나는 곳 아래에 갈맷길 도보인증대가 있다. 지하철 금사역에서 내리면 가깝다. 갈맷길 도보인증대 이 코스는 수영강을 따라 계속 걸어간다. 솔직히 특별한 볼거리는 없다. 수영강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주변으로 늘어선 건물들을 구경하는 재미? 그러나 이 코스의 특장점은 도심 한가운데를 지나가는 평탄한 코스라는 점이다. 걸어가기 편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다. 무엇보다 인근에서 산책하고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매우 안전하다. 거의 24시간 사람들이 있는 곳이고 밝아서 언제라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접근하기도 매우.. 2022. 6. 2.
갈맷길로 걷다 4-1코스 영도 절영해안 산책로 입구 ~ 감천항 갈맷길 4-1코스 2022.4.23 영도 절영해안 산책로 입구 ~ 감천항 거리 13km 소요시간 3:20 다시 절영해안 산책로 입구. 이곳은 갈맷길 3코스 1구간, 3코스 2구간, 4코스 1구간의 기점이다. 스탬프 하나로 세 군데 찍으면 된다는 말. 나는 QR코드 인증이라 한번 코드를 찍으니 세 군데에 자동으로 올라간다. 인증대에서 갈맷길 3-1구간 길을 약간 되돌아간다. 바닷가로 조금만 걸으면 머리 위로 남항대교가 지나간다. 다리로 올라가는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보인다. 아무리 걷는 게 좋아서 나왔다지만 엘리베이터는 항상 반갑다. 남항대교는 보기 드물게 보도가 설치되어 있는데 대교의 양편으로 오갈 수는 없고 내항 쪽으로만 걸을 수 있다. 자갈치와 영도, 부산항 내항이 한눈에 들어온다. 다시 엘리베이터를 .. 2022. 5. 28.
갈맷길로 걷다 3-3코스 영도 흰여울문화마을 ~ 아미르광장 2021.12.11 2022.1.9 갈맷길 3코스 3구간 절영해안산책로 ~ 동삼혁신도시 아미르광장 소요시간 약 3:20 거리와 시간을 계산하기가 애매모호하다. 2번에 나누어서 코스를 진행한 데다가 중간에 끊겨서 역주행을 하다가 태종대는 들어가지 않았다. 갈맷길 3-3구간의 시작 인증대는 절영해안 산책로 입구에 있다. 흰여울문화마을 거점센터이기도 하다. 남항대교 입구로 나오는 가이드도 있다. 모두 같은 장소를 가리킨다. 영도의 옛 지명이 절영도다. 육지와 가까운 섬으로 말을 키우기에 좋았다. 나라에서 말을 키워서 목도(牧島)라고 불렀다. 또 이곳의 말이 빨리 달리면 그림자가 못 따라올 정도라 하여 끊을 절(絶), 그림자 영(影)을 써서 절영도라 했다. 이를테면 품종개량에 성공한 모양이다. 일제 강점기에 절.. 2022. 5. 3.
갈맷길로 걷다 3-2 진시장 ~ 영도 남항대교 입구 2021.11.13 2021.12.12 부산 갈맷길 3코스 2구간 부산진시장에서 영도 남항대교 입구까지 운동거리 : 15.8km 소요시간 : 약 5시간 시작 인증대 : 범일2동 주민센터 앞 중간 인증대 : 용두산공원 시민의 종 종각 옆 종점 인증대 : 영도 흰여울 문화마을 거점센터. 남항대교 입구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전쟁으로 인한 피난생활의 애환이 묻어있는 코스다. 부산 갈맷길 3코스 2구간 시작점인 범일2동 주민센터에서 길을 건너면 부산진시장이 있다. 조선 후기에 부산진성 서문 밖에 4일, 9일장의 정기시장인 부산장이 있었는데 쌀 등 곡식과 건어물의 집산지이며 포목이 전국적으로 유명했다. 일대에는 평화시장, 자유시장이 있고 귀금속, 결혼 예물로 특화된 상가도 있다. 먹을거리도 많아서 친구들과 술자리.. 2021. 11. 26.
부산진구 우리동네 동민의 시비 時碑 봄길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일하는 곳이 서면 교차로 인근이라서 자주 지나다닌다. 어느 날 평소처럼 무심코 지나가는데 문득 돌 떵이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뭔가 싶어서 봤더니 정호승의 '봄길'이라는 시를 새겼다. 왜 여기에 저런 시비가 서 있지 싶었다. 부산진구에서 2007년부터 '우리 동네 시 갖기 운동'을 했다. 주민들의 문화의식을 고취하자는 의도였다. 주민들의 설문조사로 '우리 동네 시'를.. 2021.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