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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4

길에서 만나다. 노래 - 최백호의 청사포 해운대 지나서 꽃피는 동백섬 해운대를 지나서 달맞이 고개에서 바다로 무너지는 청사포 언제부터인가 푸른 모래는 없고 발아래 포구에는 파도만 부딪히어 퍼렇게 퍼렇게 멍이 드는데 해운대 지나서 바다와 구름언덕 해운대를 지나서 달맞이 고개에서 청사포를 내려보면 여인아 귓가에 간지럽던 너의 속사임 아직도 물결 위에 찰랑이는데 찰랑거리는데 해운대 지나서, 꽃 피는 동백섬을 지나서, 송정해변으로 가는 길에 조그마한 포구가 셋 연이어 있다. 해운대 쪽에서부터 차례로 미포, 청사포, 구덕포이다. 고층 빌딩으로 둘러싸인 해운대와는 달리 아직 조용한 어항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기장 장안 출신의 최백호가 곡 "청사포"를 만들어 불렀다. 최백호 특유의 낭만적인 노래다. 제목이 청사포지만 청사포에는 기념물이 없으니 아.. 2023. 7. 2.
길에서 만나다. 노래 - 송도의 기다리는 마음 일출봉에 해 뜨거든 날 불러주오 월출봉에 달 뜨거든 날 불러주오 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 빨래 소리 물레 소리에 눈물 흘렸네 봉덕사에 종 울리면 날 불러주오 저 바다에 바람 불면 날 불러주오 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 파도 소리 물새 소리에 눈물 흘렸네 제주도에 사랑하는 남녀가 있었다. 으례 그렇듯 그들 연인에게 이별이 찾아왔다. 목포에 온 남자는 월출봉에 올라 연인을 그리워했다. 제주도에 남은 여자는 성산 일출봉에 올라가서 남자를 그리워하다가 망부석이 되었다. 제주도 사투리로 쓰인 이 시가를 장일남의 곡에 부산 출신의 김민부가 작사했다.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장일남은 1950년 전쟁을 피해 연평도로 내려와 1년 정도 머물렀고 이때 알게 된 시가의 내용이 고향을 지척에 두고 가지 못하는 자.. 2023. 7. 2.
라 스칼라의 아이다 - 부산문화회관 시네 오페라 초이스 부산문화회관 BSCC 시네 오페라 초이스(Cine Opera Choice) 2021. 9. 4 코로나 때문에 많은 것이 바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연도 온라인으로 한다. 아이돌 그룹은 가상 공간에서 공연을 한다더라. 부산문화회관에서도 비대면 온라인 기반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그러니까 무대에서는 영상을 틀어주고 관객들은 모여서 본다. 뭐지? 비대면 온라인 맞나? 물론 거리두기 등은 철저히 지킨다. 출연진의 코로나 감염으로 공연이 취소된 경우가 몇 번 있어서 이해는 된다. 부산 오페라하우스 개관에 맞추어 - 언제 완성될지 모르겠다. - 세계 각국의 유명 오페라극장과 페스티벌의 작품을 작곡가별로 선정했다. 라는 타이틀로 2021년 베르디, 2022년 푸치니, 2023년 모차르트. 이렇게 장기 상영할.. 2021. 10. 27.
뮤지컬 캣츠.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 인간은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개를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고양이가 좋아하는 사람. 저는 후자입니다. 응? 고양이들의 떠들썩한 놀이판을 보고 왔습니다. 뮤지컬 캣츠. 캣츠 40주년 기념으로 한국 공연 중입니다. 부산의 드림씨어터에서 3, 4월 볼 수 있어요. 다들 아는 사실. 뮤지컬 캣츠는 T. S. 엘리엇의 시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기반으로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작곡을 하고, 1981년 영국 런던 웨스트 앤드에서 초연을 했습니다. 1982년 브로드웨이에 진출해서 세계에서 흥행에 가장 성공한 뮤지컬 중 하나입니다... 라고 검색하면 어디서나 대충 비슷한 내용이 나오네요. T. S. 엘리엇은 '황무지'라는 시로 모르는 사람이 없는 그 분이죠. 4월이 되면 다들 한번씩 인용해 보는.. 2021.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