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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다

해파랑길로 걷다 2코스 해운대 ~ 대변항

by 낙타 2021. 6. 27.

오늘은 시 대신에 최백호의 청사포를 들으며 시작.
https://youtu.be/9UUL4LrDMfQ

해파랑길 2코스
미포항 입구에서 기장 대변항까지
전체 구간 13.2km

갈맷길을 소개하며 할 말은 다 해서 내용이 없다. 갈맷길과 다른 부분만 간단하게 이야기하고 넘어가자.

미포 입구. 엘시티 바로 옆이다. 이곳은 해파랑길 1코스와 2코스 분기점인데 아무리 찾아보아도 인증대나 기점 표시를 찾을 수가 없었다. 원래 없는 것인지 내가 못 찾은 것인지...

(수정 - 해파랑길 1코스와 2코스 인증대는 해운대 해수욕장의 중간쯤에 관광안내소 옆에 있다)

조금 올라가다 보면 해운대블루라인파크가 보인다. 직진하면 센텀로드와 다릿돌 전망대를 거치는 갈맷길 코스지만 해파랑길 코스는 해운대블루라인파크로 진입한다. 갈맷길이 등산로를 포함하고 있고 부산을 소개하는 관광코스 성격의 길이라면 해파랑길은 이름 그대로 주로 바닷가로 간다. 그리고 정비된 길 위주로 진행하는 느낌이다.

미포에서 구덕포까지 이렇게 데크길로 이어진다. 동해선 철도가 옮겨가면서 남은 부지를 활용하여 관광시설을 만들었다. 연인끼리 와서 타면 참 재밌을 듯. 길이 무척 편하다.

길이 편해서인지 송정까지 금방 도착한다.

스틱의 러버 캡 하나를 잃어버렸다. 그래서 미끄럽기도 하고 소리도 나고 신경 쓰였다. 스틱을 사용하니 무릎과 허리의 부담이 적다.

송정을 벗어나기 전에 죽도공원을 한 바퀴 돌아준다. 대나무가 많아서 화살을 만들었다는 죽도.

전에 왔을 때는 공사장을 지나가야 했는데 이번에 오니 보행자 통로가 만들어져 있다. 건축이 완성되고 나면 여기에 계속 길이 있는 것일까?

전에 연꽃인 줄 알았는데 수련이다. 하얗고 예쁜 꽃이 피었다. 구절초가 피어있던 곳에도 여러 꽃들이 피어있다.

용궁사를 지나 오시리아 산책로를 따라 걸으니 금방 대변까지 온다. 정자가 있고 대변항 표지가 서 있는 곳이 2코스 종점이다.

잠깐 소매를 걷고 걸었더니 화상을 입었다. 여름 햇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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