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작은 기쁨 - 캠핑 의자

낙타 2021. 8. 2. 11:41

피크닉 매트, 캠핑 매트를 소개했는데 오늘은 캠핑 의자를 소개한다. 매트를 펴더라도 의자가 필요한 때가 있고 의자만 꺼내는 것이 편한 경우도 있다.

백패킹에 휴대품의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은 뭘까? 쉽게 알 수 있듯이 질량, 무게다. 자신의 어깨로 다리로 고스란히 지구의 중력을 거슬러야 하는 백패킹에서 무게는 결코 소홀 할 수 없다. 하나에 몇 백 그램 차이는 못 느껴도 몇 개가 모이면 금방 4,5 킬로 차이가 난다.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차이다. 차로 이동하는 차박이나 캠핑은 선택의 폭이 훨씬 넓다.

백패킹 휴대품에서는 부피도 중요하다. 짐은 적을수록 편하고 가방이 작을수록 즐겁다. 은박 매트가 백패킹용으로 안 좋은 결정적인 이유가 부피다. 은박 매트는 왠만한 가방에는 넣기가 힘들다.


내가 몇달간 쇼핑몰을 들여다보며 비교해서 고른 캠핑용 의자다

재질은 두랄루민이고 무게가 236g 이다. 앉는 부분이 23cm x 17cm이고 설치했을 때 높이는 19cm이다. 상당히 작은 편이라서 오래 편안히 앉기에 적당하지 않지만 잠깐 쉬기에는 충분하다. 가격도 부담없는 10900원. 좋은 가격이다. 상표는 굳이 말하자면 휴몬트.

쇼핑몰에 검색하면 비슷한 제품이 많으니 자신의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고르시길...

내가 찾아본 중에 마음에 드는 다른 제품은 와디즈에서 판매하는 덴마크산 캠핑 의자다. 무척 편하고 예쁘고 폼도 나는 의자다. 단점은 펀딩이라는 불편함은 제쳐두고라도 가격이 9만원 정도. 무게는 950그램인데 두개를 가지고 가려면 좀 부담스럽겠다. 그래도 데이트용이라면 기꺼이 감수할 만한 가격과 무게다. 연인과의 피크닉이나 캠핑을 계획한다면 장만하는 것을 추천한다. 분위기가 상당히 다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