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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다

해파랑길로 걷다 43코스 하조대해변 ~ 수산항

by 낙타 2022. 5. 13.

2022.2.26
해파랑길 43코스
하조대해변 ~ 수산항
소요시간 3:03
거리 9.5km

하조대 해파랑길 인증대

해파랑길 42, 43 인증대. 하조대 정자와 전망대에서 하조대 해변으로 이어지는 하륜교를 건너면 해파랑길 인증대가 있다. 전망대와 하조대 정자로 이어지는 길의 이름은 조준길이다.

하조대 해변

하조대 무인등대에서 내려오는 길에서 본 하조대 해변이다. 맑고 깨끗하면서 수심이 얕은 바다와 부드러운 모래가 넓게 펼쳐진 백사장이 멋진 곳이다. 야영장도 있어서 가족이 여행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하조대에서 동호해변까지는 백사장이 길게 이어지는 사실상 단일 해변이다. 길이는 6km 정도.

하조대해변의 마을에 그려진 벽화, 꽤 정성 들인 벽화들이 마을 담벼락에 그려져 있다.

동호해변에 도착했다. 동호해변은 앞이 탁 트인 시원한 풍경을 보여준다. 지형조건과 바람, 파도 등의 환경이 좋아서 서퍼들에게 인기 있는 해변이라고 한다.

동호해변에는 바다를 바라보는 그네가 여럿 설치되어 있다. 바다 앞에 매인 빨갛고 파란 그네가 예쁘다. 저기서 그네를 타면 바다로 뛰어드는 듯, 하늘로 날아오르는 기분일 것 같다.

동해해변

동호해변의 상징물? 플륫을 연주하는 조각상이 있다.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다. 자리 배치로 보아서는 옆에 조각상이 하나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앉은 모습의 조각상이 하나 더 있었는데 없어졌다.

동호해변에서 수산항으로 가는 길은 인적이 드문 길게 이어진 해안길이다. 해안 쪽으로는 송림이 이어지는데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놓았다. 길의 왼쪽 편으로는 양양국제공항이 자리하고 있다.

수산항

수산항에 도착했다. 물과 산이라는 지명답게 설악산의 줄기와 양양 남대천이 바다와 만나는 곳이다. 수산항은 동해안의 요트 정박지라서 많은 크고 작은 요트들이 있다. 가자미와 배낚시 투명보트도 유명하다. 겨울에는 도루묵도 유명하다.

해파랑길 인증대

수산항을 지나 해파랑길을 따라 조금 걸으면 문화마을 입구의 버스 정류장 옆에 해파랑길 인증대가 나온다. 별 특징이 없는 곳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인증대라서 위치를 설명하기가 애매하다. 근처 마을에 식당이 있어서 점심 먹기에 좋은 위치다. 마침 점심시간이기도 하고. 길 이름이 선사유적로인데 조금 더 가면 선사유적 발굴지가 있고 박물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