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간 : 갈맷길 9-1
날짜 : 2023/1/14
코스 : 상현마을 - 장전2교 - 장전마을(철마면사무소) - 보림교 - 이곡마을
거리 : 약 9km
소요시간 : 약 2:40
재미 : 코스 대부분을 도로를 걸으며 볼거리가 없다. 갈맷길 완주가 목표가 아니라면 굳이 걸을 필요가 없다.
편의 : 상현마을과 치유의 숲에 화장실이 있다.
난이도 : 아주 쉽다
주의사항 : 보도 공사 중이었는데 아직 완성되지 않은 듯. 인도가 없는 구간도 있으니 차량 주의
시작인증대 : 선동 상현마을 버스정류장
중간인증대 : 장전리 철마교 앞
종점인증대 : 이곡리 이곡마을회관 옆
상현마을 입구 버스정류소에 갈맷길 도보인증대가 있다.
부산 시민들의 식수원으로 쓰이는 회동수원지는 일제강점기인 1940년 5월 처음 댐 공사가 시작돼 1946년 완공됐으며 1966년에 보강공사로 길이 168m, 높이 35.8이다. 2010년 1월에야 비로소 개방되어 시민들의 산책로로 사랑받는다. 아홉산과 오륜대의 경치가 아름답고 산책로도 잘 만들어졌다. 사진은 겨울 가뭄으로 물이 줄어들어 바닥이 많이 드러났다.
누리교는 아홉산과 상현마을을 연결하는 다리다. 누리교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아홉산에서 상현마을로 가려면 철마천에서 건널만한 곳을 찾아 한참 헤맸다. 누리교 앞을 지나면 금정구와 기장군의 경계다.
철마천을 따라 도로를 걷는다. 철마천의 물은 맑고 깨끗하지만 도로 바로 옆이다.
철마천을 따라 계속 걸으면 철마교 앞에 갈맷길 9-1 갈맷길 도보인증대가 있다. 이후의 코스도 별로 재미없는 코스다. 내 생각에 갈맷길 전체 코스 중에서 가장 재미없는 구간을 꼽자면 9-1코스가 1등이고 구포역에서 금정산성 동문까지 오르는 갈맷길 6-4코스가 두 번째 아닐까 한다. 6-4코스는 화명생태공원과 대천천 산책길, 금정산성 등의 볼거리가 있는 반면 9-1코스는 회동수원지를 벗어나면 거의 볼 것이 없다. 길도 도로를 따라 걷는 코스라 더욱 그렇다.
이곡마을 갈맷길 도보인증대에 도착했다. 버스 정류장과 마을회관이 바로 앞에 있다. 이곳은 교통이 불편한 곳이라 그런지 9-1 코스만 걷고 끝내면 9-2코스를 걷기 위해 다시 오기도 불편하다. 차라리 9-2코스를 마저 걸어서 기장역에서 동해선 전철을 타면 더 편리하다. 9-1코스는 9km, 9-2코스는 약 11km이지만 길이 평탄해서 힘들지 않게 걸을 수 있다.
종점인증대 옆 도로에 개가 한 마리 줄에 묶여 있다. 나를 보고 너무 반가워하며 인형을 물고 와 꼬리를 친다. 묶여 있는 녀석이 가여워서 달걀을 하나 주었더니 꿀떡 삼키고는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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