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맷길로 걷다 7-1 쇠미산 ~ 금정산성

갈맷길 7-1구간
2022/11/5
코스 : 어린이대공원(성지곡수원지) ~ 만남의 숲 ~ 쇠미산습지 ~ 산어귀전망대 ~ 만덕고개 ~ 서문 ~ 동문
거리 : 약 10km
시간 : 약 4:10
시작인증대 : 어린이대공원 입구 
중간인증대 : 금정산성 서문
종점인증대 : 금정산성 동문
 
재미 : 한쪽으로 낙동강과 김해평야를 반대편으로 해운대까지 보이는 조망과 편안한 산책로. 
편의 : 화장실이 어린이대공원, 금정산성 서문과 동문에 있다. 
난이도 : 약간의 오르막 내리막은 있지만 크게 힘들지 않고 걸을 수 있다. 보행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주의점 : 없음. 
 
코스의 영상은 여기서

출발점이 초읍 어린이대공원이라서 접근하기 편리하다. 가덕도를 다녀온 덕분인지 더욱 편하다. 어린이대공원 보행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만남의 광장 쪽으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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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 못지않게 백양산, 금정산은 시민들의 휴식, 산책공간으로 사랑받는 곳이다. 부산진구, 사상구, 북구, 동래구, 연제구, 금정구에 접해있어 편하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며 주변에 금강공원이나 해양자연사박물관, 부산대학교 등 많은 명소들을 품고 있기도 하다.

만남의 숲까지 완만한 오르막길을 걷는다. 만남의 숲에서 잠깐 쉬면 이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산등성이를 따라 계속 걸어가는 길이라 길 찾기도 쉽고 보행로도 넓고 편하게 정비되어 있다.  조금씩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지만 크게 무리될 정도의 코스는 아니다. 걷다 보면 자전거를 탄 행렬도 자주 마주친다. 산 중턱의 쇠미산 습지는 아무르 산개구리 서식지로 보호되는 곳이다.

쇠미산 전망대

쇠미산에 전망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예전에는 이곳을 철탑전망대라고 불렀다. 송전철탑이 서있다.  사진에 멀리 해운대가 보인다. 음료수나 막걸리를 파는 좌판이 있어서 목을 축이고 지나는 사람도 있다. 이 코스의 특징이 군데군데 술 마시기 좋다는 것이다. 만남의 숲에서 벤치나 자리를 깔고 앉아 먹고 놀기도 하고 좌판에서 한잔하기도 하고 금정산성 입구의 산성마을은 본격적으로 술을 한잔 할 수 있는 곳이다. 막걸리와 오리 염소 등이 유명한데 모임을 와서 족구를 하다가 먹고 마시는 사람들도 많다. 물론 등산객들도 여기서 먹고 가기도 한다. 

금정산성 서문

도로를 건너는 육교가 있는데 만덕고개다. 막걸리로 유명한 산성마을을 왼쪽으로 두고 길을 계속 가다 보면 어느새 금정산성 서문이 보인다.  

금정산성 서문 갈맷길 도보인증대

갈맷길 7-1 중간 도보인증대는 금정산성 남문을 통과하면 보인다. 

 금정산은 부산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산인데 801m의 고당봉이 있고 장군봉, 상계봉, 원효봉, 등 많은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금정이라는 이름의 유래가 바위에 금빛 나는 샘이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고증 조사에 의하면 실제 금정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바위에 있는 샘이 아니라 고당봉 아래에 있는 약수터라고 한다. 금정산성은 국내에서 가장 큰 산성으로 둘레가 약 19km에 이른다. 
 
여기서부터는 금정산성 안이다. 포장된 길을 한참 걷게 된다.

금정산성 성곽

금정산성 성곽

오래된 성곽 위로 햇살이 쏟아지고

금정산성 동문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금정산성 동문에 도착한다. 동문 주변의 경치가 무척 아름답다. 

금정산성 동문

금정산성 동문 갈맷길 도보인증대

금정산성 동문 입구

금정산성에서 내려가는 길이 무척 아름답다. 
 
금정산성 동문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버스정류소가 있어서 온천동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날은 종점인 산성마을에서 이미 버스가 만차가 되어 내려오는 바람에 몇 대의 버스를 타지 못하고 그냥 보내야 했다. 등산객들이 많은 시즌에는 동문정류소로 내려오지 말고 산성마을 쪽으로 가서 종점에서 버스를 타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이 버스는 롤러코스트를 탄 기분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급커브를 돌아가며 운행한다. 처음 타는 사람들은 깜짝 놀라게 된다. 지하철 온천장역 앞에서 출발하는데 산성마을의 주민들도 이용하지만 등산객들이 훨씬 더 많다. 주말에는 버스 정류소에 배낭 멘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산성마을에서는 화명동 방향으로 운행하는 버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