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노트20

우주인들이 인간관계로 스트레스 받을 때 우주정거장에서 가장 많이 읽은 대화책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로 인한 고민이다.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이분은 평생 돈 때문에 고민해본 적은 없나 보다. 대부분은 돈이 제일 걱정거리 아닌가? 돈문제는 어떻게 넘어간다치고 -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으니 포기하고 -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도 해보자. 왜 이렇게 인간관계의 문제가 많을까? 우리가 세상을 잘못 보기 때문이다. 우리가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물리적인 세상도 우리가 감각으로 느끼는 것과 실체는 다르다는 것이 최근 물리학의 결론인 듯하다. 2021.02.23 - [책 속으로 걷다] -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카를로 로벨리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카를로 로벨리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카를로 로벨리 루프 양자중력 이론의 관점에서 바라본 '시간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年年歲歲花相似(년.. 2021. 4. 21.
그렇게 물어보면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없습니다 질문이 하나 있다. "질문을 어떻게 하면 되나요?" 대화에서 질문은 중요하다. 질문은 대화의 시작이고 이해의 과정이며 결론에 이르는 리액션이다. 인간의 모든 생각과 교류와 학습은 질문에서 시작한다. 질문은 자기가 모른다는 것을 알아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과 주변 세상에 대해 인식하고 자신은 그에 대해 모른다는 것을 알아야 지식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말을 배우면 그토록 질문을 많이 한다. 그리고 점점 더 새로운 질문들이 생긴다. 바람은 왜 불지? 해는 왜 뜨거울까? 별들은 왜 반짝이는 것일까? 사과가 땅으로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궁극적인 질문들도 있다. 이 세상은 왜 있는 것일까? 나는 무엇일까? 나는 왜 살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이런 질문들은 과학이 되고 .. 2021. 4. 2.
포스트 코로나. 우리는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워싱턴 포스트가 2020년이 어떤 해였는지 짧게 표현해보라고 독자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했다. 1등은 9살 소년이 쓴 글이었다. "양쪽을 잘 살피며 교차로를 건너고 있었는데 잠수함에 치인 것과 같은 한 해였다." 대단한 표현이다. 크게 될 듯. 현대 문명은 거대한 성채를 쌓아올리며 어떤 위협에도 굳건한 난공불락인 것 같다. 적어도 자기들끼리 핵무기를 쏴 대거나 외계인이 침략하기 전에는. 하물며 예전에 물리친 조그만 바이러스가 다시 치명적인 역습을 가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바이러스는 화성인들이 침공할 때에 효과적인 우군일 줄 알았다. DNA까지 파헤치는 기술과 의학은 이제는 흑사병이나 천연두 콜레라 따위도 물리칠 것 같았다. 위험성은 지적되었다. 오늘날의 치명적인 위험은 현대 문명 자체다. 놀라운 속도로.. 2021. 3. 29.
영화 미나리. 할머니의 힘을 발견하다 영화 할머니, 아니 '미나리'가 화제입니다. 희망을 찾아 미국 아칸소주에 정착하려는 한국인 이민 세대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호평을 받고 상도 많이 받았습니다. 미국의 양대 영화상인 골든글로브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받았으며, 전미은퇴자협회에서 미국 어른을 위한 영화로 선정되고 최우수세대통합상을 주었다고 하네요. 미국에서 무려 상을 75개나 받았고 윤여정씨가 받은 상만 26개라니 상복이 터졌네요. 오스카상에서 주제가상과 여우주연상 유력 후보에 미나리의 한예리씨가 오르기도 한다니 기대가 큽니다. 유튜브에서 영화 감독과 출연진들의 인터뷰를 봤습니다 놀라며 극찬... 이 부분은 그러려니 하세요. 사회자가 할머니 순자를 연기한 윤여정을 grandma 가 아니라 '할머니'로 소개합니다. 미국에서 한국어 '할머.. 2021. 3. 10.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카를로 로벨리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카를로 로벨리 루프 양자중력 이론의 관점에서 바라본 '시간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年年歲歲花相似(년년세세화상사) 歲歲年年人不同(세세년년인부동) 해마다 꽃은 서로 그대로인데 해마다 사람은 같지 않구나 세월 속에서 자연은 변함없는데, 사람들의 모습은 갈수록 시들어 해마다 달라집니다. 하염없이 흘러가는 시간은 덧없고 그 속에서 인생은 그저 짧고 짧을 뿐. 인도의 대서사시 《마하바라타Mahabharata》의 제3장에서 강인한 영혼인 야크샤가 현자인 유디스티라에게 무엇이 가장 큰 신비인지 물었다. 이에 현자는,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죽는데도 살아 있는 자들은 자신들이 불멸의 존재인 것처럼 산다.”라고 대답했는데, 이 말은 수천 년 동안 회자되었다. -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중에서 내게.. 2021. 2. 23.
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 - 카를로 로벨리 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 - 카를로 로벨리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사리자여, 물질이 빈 것과 다르지 않고 빈 것이 물질과 다르지 아니하며 물질이 곧 비었고 빈 것이 곧 물질이니 감각과 생각과 행함과 의식도 모두 이와 같다. - 나무위키에서 베껴와서 줄바꾸기는 제가 했어요. 세상이 단단하다고 느끼지만 실은 이 세상은 거의 대부분이 텅비어있는 원자들로 이루어져 있지요. 그 원자를 다시 들여다보면 흔들리는 그림자 같은 것들로 - 초끈 이론에 의하면 - 모든 것 이루어졌다고 하니 일찌기 고다마 싯달다께서 대중을 깨우치기 위해 하신 저 말씀은 만고불변의 물리법칙이네요. 연관글 2021.02.23 - [책과 글] .. 2021.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