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토영~이야길 1코스 예술의 향기1 (두번째)

낙타 2021. 5. 3. 15:18

2021.05.03 - [길 위에 서다] - 통영 토영~이야길 1코스 예술의 향기1 (첫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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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토영~이야길 1코스 예술의 향기1 (첫번째)

 통영에 있는 박경리, 유치환, 이중섭, 윤이상 등 예술인들의 흔적을 찾아보려고 하니 통영시에서 이미 훌륭한 관광 코스로 묶어서 안내하고 있다. 토영이야길 1코스 예술의 향기1, 2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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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골목길을 들어서면 의외로 넓은 전망이 펼쳐진다. 99계단. 층계가 99개라는 뜻이겠지? 두리번거리느라 미처 세어보진 못했다.

박경리의 어록이 쓰여 있다. 

지명인 뚝지먼당의 유래를 설명하는 표지판. 이런 것을 꼼꼼히 읽으면 배울 것이 많고 재미있다.

 

안내판도 이쁘게 잘 만들었다. 

조용필의 '돌아와요 동백섬에' 노래의 사연이 소개되어 있다. 원래는'돌아와요 충무항에' 였는데 나중에 조용필이 다시 부르면서 부산항으로 배경을 바꾸었다고...

서포루.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소개되어 있는데 통영을 사방으로 볼 수 있는 명당인 것 같다. 조망은 단연 최고이고 사진 배경으로도 좋다. 이중섭이 이 곳에서 [선착장을 바라보는 풍경]을 그렸다. 서피랑에는 서포루가 있고 동피랑 마을에는 동포루가 있다.

이쪽으로 보아도 통영의 바다가 보인다.

길바닥에 이렇게 타일아트로 그림을 새겨놓았다.

서호시장 입구이다. 바닥에 하얀 작은 사각형이 그림이 새겨진 부분이다. 하지만 길 가운데 있는 검은 철판에도 그림이 새겨져 있다. 철판을 새로 설치했고  하얀 설치물은 오래된 것 같다. 

이중섭의 '바닷가의 새와 아이들' , '두 마리 사슴' 등 설치물은 제법 많은데 모두 다른 작품은 아니고 반복되는 것 같다.

 

길 건너편으로 가보니 그림이 아니고 통영고등학교의 교가가 부조되어 있다. 그 옆에는 통영여중여고의 교가다. 

통영초등학교의 교가도 있다. 그런데 유치환 작사 윤이상 작곡이다. 이 동네가 보통 이 정도 수준이다. 교가 연주는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해야 할 듯. 

중앙로에는 이중섭 뿐만 아니라 윤이상(?), 유치환, 전혁림, 이한우의 작품도 설치되어 있다. 

조금 더 가면 통영시립박물관이 나온다. 통영시청이었는데 박물관으로 개수했다. 시간이 없어서 들어가지 못한 점이 아쉽다. 역시 예술의 향기길은 내용을 제대로 보려면 하루에 다 돌기는 무리다. 

통영시립박물관을 지나면 윤이상기념관이 나온다. 윤이상기념공원과 같이 있다.

통영해저터널에 도착. 이 터널은 아시아 최초의 해저 터널로 일제 식민지 시절에 건설 되었다. 일본이 일본 어민들을 통영 지역으로 이주시켜 어업을 하게 했는데 그 편의를 위해서 터널을 놓았다고 한다. 

 

"남쪽 바닷가, 통영 읍에서 서편으로 빠져나간 곳에 해저터널은 있었다. 저승길 같은 그곳을 지나갈 때 노인들은 소리 내어 염불했다. 해조음이었는지 억겁 피안에서 업을 전하는 사자의 목소리였는지 임진왜란 때 그 목에서 몰살을 당했다는 왜병들 원혼의 신음이었는지, 바다 밑의 울림소리를 헤치고 밖으로 나오면 한려간의 가장 좁은 수로를 볼 수 있었다." [김약국의 딸들] 중에서. 박경리. 

이제 바닷가로 지나간다.

 

2021.05.03 - [길 위에 서다] - 통영 토영~이야길 1코스 예술의 향기1 (세번째)

 

통영 토영~이야길 1코스 예술의 향기1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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