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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로 걷다 31코스 궁촌레일바이크 ~ 맹방해변

해파랑길 31코스 궁촌레일바이크 ~ 맹방해수욕장 입구 2021.11.6 거리 8.8km 시간 3시간 해파랑길 30코스에 이어서 계속. 해파랑길의 코스 선정은 무슨 기준으로 했을까? 알 수가 없다. 어떤 코스는 7, 8km의 길이고 어떤 코스는 20km가 넘기도 한다. 30코스가 약 7km, 31코스는 약 9km인데 32코스는 23km에 달한다. 코스가 짧다고 길이 험하거나 힘들지도 않다. 30코스는 레일바이크 코스와 맞추는가보다 했는데 31 코스는 왜 이렇게 나누었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해파랑길 31코스를 블로그에 소개하려다가 깜짝 놀랐다. 사진이 없다. 사진을 깜빡하고 지워버렸다. 어찌 어찌 사진을 몇 장 복구하고 또 놀랐다. 원래 사진을 안찍은 거였다. 사진 찍을 꺼리가 없었다는 말이다. 코스도 짧은..

2021.12.24

해파랑길로 걷다 30코스 초곡 ~ 궁촌레일바이크

해파랑길 30코스 (용화) ~ 초곡 ~ 궁촌 2021.11.6 거리 3.9km 해파랑길 30코스는 용화에서 시작하지만 중간쯤인 초곡항에서 버스에서 내렸다. 건너뛴 길은 다음 기회에. 원래 코스는 황영조기념공원을 지나서 레일바이크를 따라 걷는 길이다. 용화에서부터 초곡까지 레일바이크로 가는 것도 해파랑길 30코스를 즐기는 좋은 방법인 듯하다. 초곡에 왔으니 초곡용굴과 촛대바위를 보러 간다. 해파랑길 코스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구렁이가 용으로 승천한 곳이라는 용굴과 촛대바위는 오랫동안 철조망에 막혀 접근 금지 구역이었다. 바다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 최근에 개방되었다. 데크로 길을 잘 다듬어 놓아서 왕복 30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출렁다리와 포토존 등이 있어서 깨끗한 바다와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2021.12.16

갈맷길로 걷다 3-2 진시장 ~ 영도 남항대교 입구

2021.11.13 2021.12.12 부산 갈맷길 3코스 2구간 부산진시장에서 영도 남항대교 입구까지 운동거리 : 15.8km 소요시간 : 약 5시간 시작 인증대 : 범일2동 주민센터 앞 중간 인증대 : 용두산공원 시민의 종 종각 옆 종점 인증대 : 영도 흰여울 문화마을 거점센터. 남항대교 입구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전쟁으로 인한 피난생활의 애환이 묻어있는 코스다. 부산 갈맷길 3코스 2구간 시작점인 범일2동 주민센터에서 길을 건너면 부산진시장이 있다. 조선 후기에 부산진성 서문 밖에 4일, 9일장의 정기시장인 부산장이 있었는데 쌀 등 곡식과 건어물의 집산지이며 포목이 전국적으로 유명했다. 일대에는 평화시장, 자유시장이 있고 귀금속, 결혼 예물로 특화된 상가도 있다. 먹을거리도 많아서 친구들과 술자리..

2021.11.26

해파랑길로 걷다 28코스 부구삼거리 ~ 호산버스터미널

2021. 10. 2 해파랑길 28코스 경북 울진읍 북면 부구 삼거리에서 강원도 태백시 원덕읍 호산 버스터미널까지 구간거리 10.7KM 소요시간 3시간 30분 정도 부구교를 건너서 해파랑길 27코스 28코스의 기점 인증대가 있다. 코스 인증 후 오른쪽으로 하천 옆으로 걷기 시작한다. 하천을 잠시 따라가면 곧 바다가 나타난다. 석호항, 석호 방파제까지는 계속 바닷가로 걷는다. 펜션이나 식당이 제법 있고 바닷가에는 텐트를 치고 캠핑체어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한가로워 보인다. 길가에 대게 모양의 장식물이 눈에 띈다. 동해 바다의 재미가 가득한 작은 해변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난다. 석호항을 지나면 더 이상 바다가 아니라 도로나 마을을 계속 지나게 된다. 도로를 지나게 되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

2021.11.18

해파랑길로 걷다 27코스 울진 죽변항 ~ 부구삼거리

해파랑길 27코스 울진 죽변항에서 울진 부구 삼거리까지 거리 : 11.4km 소요시간 : 3시간 정도 해파랑길 27코스는 울진 죽변항에서 시작한다. 죽변항 입구에 26코스 27코스 기점 인증대가 있다. 죽변 시외버스 정류장이 근처에 있다. 국토종주 동해안 자전거길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다. 해파랑길은 여기서 살짝 부두 쪽으로 들어간다. 상자에 담겨있는 것은 고등어인가 보다. 그 옆에 놓여있는 커다란 물고기가 신기하다. 혼자서 팔레트 하나를 차지하고 있다. 뭔가 싶어서 친구들에게 사진을 보내서 물어보니 개복치란다. 회를 떠서 먹기도 하고 삶아서도 먹는단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그거 뭐하러 사냐고 한다. 물고기 관련 일을 하는 친구인데 말하는 투를 보니 그렇게 맛있는 물고기는 아닌가 보다. 포항 경주 등지에서..

2021.11.17

부산진구 우리동네 동민의 시비 時碑

봄길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일하는 곳이 서면 교차로 인근이라서 자주 지나다닌다. 어느 날 평소처럼 무심코 지나가는데 문득 돌 떵이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뭔가 싶어서 봤더니 정호승의 '봄길'이라는 시를 새겼다. 왜 여기에 저런 시비가 서 있지 싶었다. 부산진구에서 2007년부터 '우리 동네 시 갖기 운동'을 했다. 주민들의 문화의식을 고취하자는 의도였다. 주민들의 설문조사로 '우리 동네 시'를..

2021.11.11

길 위의 작은 기쁨 - 트래킹 피크닉 테이블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편리하고 예쁜 피크닉, 트래킹 용품 시리즈 세 번째는 테이블. 여자 친구랑 피크닉이나 트래킹을 갔다고 생각해보자. 물론 예쁜 카페에서 차 마시는 것이 1순위지만 때로는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기도 할 것이다. 잔디밭에서 혹은 바닷가의 백사장에서 매트를 깔고 혹은 캠핑 체어를 놓고 둘이 앉아 있는 모습. 멋지지 않은가? 그런데 매트 위에 컵이라도 놓으려면 불편하다. 바닥이 고르고 단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컴이나 그릇이 안정적이지 않다. 도시락을 먹을 때 바닥에 음식을 놓고 먹으면 불편하기도 하려니와 이쁘지가 않다. 그런 경우에 필요한 것이 테이블이다. 테이블이 있으면 좋은 점은 매트나 길바닥에 음식을 놓고 먹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피할 수 있다. 컵 하나를 놓아도 편리하게 놓을 수 있..

2021.11.10

갈맷길로 걷다 3-1 오륙도 ~ 진시장

갈맷길 3코스 1구간 2021.9.18 거리 : 13.8km 시간 : 4:22 갈맷길 3-1 시작점인 오륙도유람선선착장은 동생말에서 오륙도까지 이어지는 이기대해안산책로의 종점이다. 또 갈맷길 2코스 2길의 종점이며 갈맷길 3코스 1길의 시작점이다. 해파랑길 1코스와 남파랑길 1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오륙도 선착장을 기점으로 남해와 동해를 나눈다. 오륙도해맞이공원과 이기대 자연마당이 있으며 오륙도 스카이워크가 있어서 가족 나들이에 좋은 곳이다.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35m의 해안 끝 절벽에 위치하고 있다. 투명 유리 바닥 아래로 절벽에 부딪히는 파도와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에 마음이 탁 트인다. 계절에 따라 시간에 따라 변하는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좋은 곳이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일본 대마도까..

2021.09.28

길 위의 작은 기쁨 - 캠핑 의자

피크닉 매트, 캠핑 매트를 소개했는데 오늘은 캠핑 의자를 소개한다. 매트를 펴더라도 의자가 필요한 때가 있고 의자만 꺼내는 것이 편한 경우도 있다. 백패킹에 휴대품의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은 뭘까? 쉽게 알 수 있듯이 질량, 무게다. 자신의 어깨로 다리로 고스란히 지구의 중력을 거슬러야 하는 백패킹에서 무게는 결코 소홀 할 수 없다. 하나에 몇 백 그램 차이는 못 느껴도 몇 개가 모이면 금방 4,5 킬로 차이가 난다.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차이다. 차로 이동하는 차박이나 캠핑은 선택의 폭이 훨씬 넓다. 백패킹 휴대품에서는 부피도 중요하다. 짐은 적을수록 편하고 가방이 작을수록 즐겁다. 은박 매트가 백패킹용으로 안 좋은 결정적인 이유가 부피다. 은박 매트는 왠만한 가방에는 넣기가 힘들다. 내가 몇달간 쇼핑..

2021.08.02

길 위의 작은 기쁨 - 피크닉 매트

야외 활동에는 여러 가지 범주가 있다. 하이킹, 피크닉, 캠핑, 차박, 트래킹 등등. 나는 주로 평지를 걷는다. 각자의 상황이 다르고 취향이 다르니 뭐가 좋은지 따지지 말자. 날이 더워서 요즘은 길을 나서지 못한다. 이사를 했고 어깨가 아픈 탓도 있다. 조만간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가방을 정리하다 보니 몇 가지 소품이 눈에 띄어 글을 올린다. 블로그를 하면서 알았는데 틈새 용품의 리뷰가 의외로 뷰가 많다. 내 블로그의 가장 인기글은 놀데이스 시에나 스마트 백팩을 리뷰한 글이다. 그래서 틈새시장을 노려볼까 한다. - 그래 보니 하루 20명. ㅎㅎ 그렇다고 오해는 마시기를. 어디까지나 내돈내산내쓴 - 내 돈으로 내가 사서 내가 사용해 본 후기라는 말. 사실 하루 20~30명 보는 블로그에 무슨 광고글이겠는..

2021.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