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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해안 연대기 - 어슐러 K 르 귄의 성장소설

세계 3대 판타지 소설로는 J. R. R. 톨킨의 '반지의 제왕', C. S.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 어슐러 K. 르 귄의 '어스시 시리즈'를 꼽는다. SF계에서는 3대 작가라는 명칭도 있는데 아이작 아시모프와 아서 C. 클라크, 로버트 하인라인을 가리킨다. 그러나 3대 판타지 작가나 3대 SF작가를 모두 합해도 수입면에서는 '해리포터'의 J. K. 롤링에 모자랄 것이다. 글테크로 성공을 거둔 최고봉이 '해리포터'다. 작가 J. K 롤링은 해리포터 시리즈로 하루에 10억 원을 벌었다고 하고 영국 여왕보다 재산이 많아진 지 한참이다. 어슐러 K. 르 귄은 판타지 소설뿐 아니라 SF 소설 작가로도 명성을 떨쳤다. 어슐러 K. 르 귄의 판타지 소설은 주로 '어스시 시리즈'에 속한다. SF 소설들은 '헤인..

2021.11.17

부산진구 우리동네 동민의 시비 時碑

봄길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일하는 곳이 서면 교차로 인근이라서 자주 지나다닌다. 어느 날 평소처럼 무심코 지나가는데 문득 돌 떵이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뭔가 싶어서 봤더니 정호승의 '봄길'이라는 시를 새겼다. 왜 여기에 저런 시비가 서 있지 싶었다. 부산진구에서 2007년부터 '우리 동네 시 갖기 운동'을 했다. 주민들의 문화의식을 고취하자는 의도였다. 주민들의 설문조사로 '우리 동네 시'를..

2021.11.11

길 위의 작은 기쁨 - 트래킹 피크닉 테이블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편리하고 예쁜 피크닉, 트래킹 용품 시리즈 세 번째는 테이블. 여자 친구랑 피크닉이나 트래킹을 갔다고 생각해보자. 물론 예쁜 카페에서 차 마시는 것이 1순위지만 때로는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기도 할 것이다. 잔디밭에서 혹은 바닷가의 백사장에서 매트를 깔고 혹은 캠핑 체어를 놓고 둘이 앉아 있는 모습. 멋지지 않은가? 그런데 매트 위에 컵이라도 놓으려면 불편하다. 바닥이 고르고 단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컴이나 그릇이 안정적이지 않다. 도시락을 먹을 때 바닥에 음식을 놓고 먹으면 불편하기도 하려니와 이쁘지가 않다. 그런 경우에 필요한 것이 테이블이다. 테이블이 있으면 좋은 점은 매트나 길바닥에 음식을 놓고 먹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피할 수 있다. 컵 하나를 놓아도 편리하게 놓을 수 있..

2021.11.10

라 스칼라의 아이다 - 부산문화회관 시네 오페라 초이스

부산문화회관 BSCC 시네 오페라 초이스(Cine Opera Choice) 2021. 9. 4 코로나 때문에 많은 것이 바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연도 온라인으로 한다. 아이돌 그룹은 가상 공간에서 공연을 한다더라. 부산문화회관에서도 비대면 온라인 기반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그러니까 무대에서는 영상을 틀어주고 관객들은 모여서 본다. 뭐지? 비대면 온라인 맞나? 물론 거리두기 등은 철저히 지킨다. 출연진의 코로나 감염으로 공연이 취소된 경우가 몇 번 있어서 이해는 된다. 부산 오페라하우스 개관에 맞추어 - 언제 완성될지 모르겠다. - 세계 각국의 유명 오페라극장과 페스티벌의 작품을 작곡가별로 선정했다. 라는 타이틀로 2021년 베르디, 2022년 푸치니, 2023년 모차르트. 이렇게 장기 상영할..

2021.10.27

갈맷길로 걷다 3-1 오륙도 ~ 진시장

갈맷길 3코스 1구간 2021.9.18 거리 : 13.8km 시간 : 4:22 갈맷길 3-1 시작점인 오륙도유람선선착장은 동생말에서 오륙도까지 이어지는 이기대해안산책로의 종점이다. 또 갈맷길 2코스 2길의 종점이며 갈맷길 3코스 1길의 시작점이다. 해파랑길 1코스와 남파랑길 1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오륙도 선착장을 기점으로 남해와 동해를 나눈다. 오륙도해맞이공원과 이기대 자연마당이 있으며 오륙도 스카이워크가 있어서 가족 나들이에 좋은 곳이다.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35m의 해안 끝 절벽에 위치하고 있다. 투명 유리 바닥 아래로 절벽에 부딪히는 파도와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에 마음이 탁 트인다. 계절에 따라 시간에 따라 변하는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좋은 곳이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일본 대마도까..

2021.09.28

아트 인문학 -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

그럼 비밀을 가르쳐 줄게. 아주 간단한 거야. 오직 마음으로 보아야 제대로 볼 수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 어린 왕자 패러다임은 본래 과학 용어다. 관점, 시각, 세계관 등을 뜻힌다. 코페르니쿠스에 의해 지동설이 천동설로 대체되는 과정을 떠올리면 된다. 대변혁의 순간, 패러다임은 전환이 일어난 것이다. 미술에도 패러다임의 전환이 있었다. 전혀 새로운 그림이 등장하면서 미술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비가역적으로 바뀌는 순간들. "미술의 패러다임을 가장 근본적으로 바꾼 예술가는 누구인가?" [아트 인문학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 미술의 대변혁의 순간을 10개의 장면, 10명의 예술가로 보여준다. 나는 10개의 장면을 다시 4개의 흐름으로, 4개의 단어로 간추려 보았다. 어떻게, 보이..

2021.08.06

프로젝트 헤일메리 - 앤디 위어

지구멸망 시나리오는 여러가지가 있다. 소행성 충돌, 지구 온난화로 인한 빙하시대, 슈퍼 화산 폭발, 세계적인 전염병, 인공지능의 반란, 입자가속기로 인한 블랙홀의 생성, 핵전쟁, 인공 생물학으로 인한 생명체의 변형이나 인공 생명체, 나노기술의 통제불가 등이 영화나 작가들의 관심을 끄는 시나리오들이다. 그에 더해 외계 문명이나 외계 생명체의 공격도 흔한 소재다. 나는 좀비 시나리오가 마음에 든다. [마션]에서 화성에 홀로 낙오된 우주비행사의 이야기를, [아르테미스]에서는 달 도시를 지키기 위해 뛰어 다니는 밀수꾼 여자의 이야기로 흥미진진한 입담을 보여준 앤디 위어의 신작 SF소설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나왔다. 이번에는 지구 멸망의 위기를 구하는 과학교사의 이야기다. 어떤 종류의 멸망이냐고? 아마도 외계 ..

2021.08.02

길 위의 작은 기쁨 - 캠핑 의자

피크닉 매트, 캠핑 매트를 소개했는데 오늘은 캠핑 의자를 소개한다. 매트를 펴더라도 의자가 필요한 때가 있고 의자만 꺼내는 것이 편한 경우도 있다. 백패킹에 휴대품의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은 뭘까? 쉽게 알 수 있듯이 질량, 무게다. 자신의 어깨로 다리로 고스란히 지구의 중력을 거슬러야 하는 백패킹에서 무게는 결코 소홀 할 수 없다. 하나에 몇 백 그램 차이는 못 느껴도 몇 개가 모이면 금방 4,5 킬로 차이가 난다.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차이다. 차로 이동하는 차박이나 캠핑은 선택의 폭이 훨씬 넓다. 백패킹 휴대품에서는 부피도 중요하다. 짐은 적을수록 편하고 가방이 작을수록 즐겁다. 은박 매트가 백패킹용으로 안 좋은 결정적인 이유가 부피다. 은박 매트는 왠만한 가방에는 넣기가 힘들다. 내가 몇달간 쇼핑..

2021.08.02

이기적 유전자 - 인간은 이기적으로 프로그래밍되었는가

인간은 이기적인가? 유전자는 이기적인가? 아니다. 그런거 없다. [이기적 유전자] (The Selfish Gene)는 영국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쓴 책이다. 도킨스의 주장에 의하면 진화의 주체가 인간 개체나 종이 아니라 유전자이며 인간은 유전자 보존을 위해 맹목적으로 프로그램된 기계에 불과하다. 선택의 기본 단위, 즉 이기의 기본 단위가 종도 집단도 개체도 아닌, 유전의 단위인 유전자다. 모든 사람은 이기적으로 태어났다. 이기주의를 만들어내는 단위는 유전자다. 즉 유전자는 유전자 자체를 유지하려는 목적 때문에 원래 이기적일 수밖에 없으며, 그러한 이기적 유전자의 자기 복제를 통해 생물의 몸을 빌려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도킨스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성의 진화, 이타주의의 본질..

2021.08.02

길 위의 작은 기쁨 - 피크닉 매트

야외 활동에는 여러 가지 범주가 있다. 하이킹, 피크닉, 캠핑, 차박, 트래킹 등등. 나는 주로 평지를 걷는다. 각자의 상황이 다르고 취향이 다르니 뭐가 좋은지 따지지 말자. 날이 더워서 요즘은 길을 나서지 못한다. 이사를 했고 어깨가 아픈 탓도 있다. 조만간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가방을 정리하다 보니 몇 가지 소품이 눈에 띄어 글을 올린다. 블로그를 하면서 알았는데 틈새 용품의 리뷰가 의외로 뷰가 많다. 내 블로그의 가장 인기글은 놀데이스 시에나 스마트 백팩을 리뷰한 글이다. 그래서 틈새시장을 노려볼까 한다. - 그래 보니 하루 20명. ㅎㅎ 그렇다고 오해는 마시기를. 어디까지나 내돈내산내쓴 - 내 돈으로 내가 사서 내가 사용해 본 후기라는 말. 사실 하루 20~30명 보는 블로그에 무슨 광고글이겠는..

2021.07.26